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후산길 103에 위치한 명옥헌은 조선 중기 문인 오희도가 은거하던 집터에 그의 아들 오이정이 조성한 정원이다. 앞뒤로 네모진 연못과 주변 꽃나무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연못 사이로 흐르는 물은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소리를 내어 ‘명옥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이곳을 세 차례 방문하며 말과 함께 묶었던 은행나무가 아직도 북쪽 정원에 서 있으며, 송시열도 감탄해 ‘명옥헌’ 글자를 바위에 새겼다. 겨울에는 눈 내린 정자와 연못, 배롱나무가 만들어내는 고요한 풍경이, 여름에는 배롱나무 물결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이며 입장료와 주차가 무료로 접근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