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품귀 현상 '허니버터칩'과 '오픈런'을 부르는 '두바이 쫀득쿠키'가 온라인에서 '무엇이 더 큰 열풍이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다시금 화제다. 과거 허니버터칩을 구하지 못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두 제품의 인기를 비교하는 분위기다.
'없어서 못 먹던' 전설의 과자 허니버터칩
2014년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국내 스낵 시장에 '단짠(달고 짠)' 열풍을 몰고 오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출시 직후 극심한 품귀 현상이 발생해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심지어 허니버터칩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다른 제품을 끼워 파는 '인질 마케팅'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단순히 맛을 넘어선 사회 현상에 가까웠으며, '허니버터칩 대란'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오픈런' 부르는 한국산 디저트 두바이 쫀득쿠키
최근 '두바이 쫀득쿠키'는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이름과 달리 국내에서 제조되어 판매되는 쿠키로, 겉은 코코아 파우더로 덮여 있고 속에는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 크림이 들어있어 독특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장원영이 찜한 쿠키'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의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요거트퍼플, 황홀스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두바이 쫀득쿠키'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심지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쫀득쿠키' 4종을 선보이며 MZ세대 디저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열풍'의 성격과 논란
두바이 쫀득쿠키의 인기는 허니버터칩 대란과 유사하게 '희소성 마케팅'과 'SNS 인증 문화'가 결합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두바이'라는 명칭 사용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두바이산 쫀득쿠키'가 아닌 '두바이 쫀득쿠키'는 국내 제조 제품을 지칭하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률적 해석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두바이'라는 명칭이 해외 제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상술에 이용된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일부 공장의 위생 실태에 대한 폭로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무엇이 더 '열풍'이었을까
두 제품 모두 국내 시장에서 전례 없는 인기를 끌며 '열풍'을 일으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니버터칩은 국내 스낵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전국적인 품귀 현상과 사회적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두바이 쫀득쿠키 역시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으며, 다양한 파생 상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두 제품의 열풍은 그 시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허니버터칩은 '단짠' 열풍과 SNS 인증 문화의 초기 단계를 이끌었고, 두바이 쫀득쿠키는 MZ세대의 '힙'한 디저트 문화와 '오픈런' 트렌드를 대변하고 있다. '열풍'의 강도나 사회적 파급력은 허니버터칩이 좀 더 광범위하고 전례 없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두바이 쫀득쿠키 역시 현재 진행형으로 매우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과거 허니버터칩 대란을 연상케 하는 현상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