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카모플라주(camouflage) 패턴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온라인 스토어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모’와 ‘카모플라주’ 키워드의 합산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모플라주는 녹색·카키·갈색이 섞인 얼룩 무늬로, 군복의 위장 패턴에서 유래한 디자인이다. 강인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밀리터리 룩을 상징하는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벌 스트릿 브랜드 베이프(BAPE)가 카모 패턴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활용하며 젊은 고객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프는 무신사 입점 이후 검색어 순위 20위권 내에 진입하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무신사가 집계한 8월 ‘월간 랭킹’에서도 다양한 카모플라주 아이템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에이이에이이(AEAE)의 카모 패턴 볼캡 2종은 볼캡 랭킹 상위권에 올랐고, 어반드레스의 ‘사이드 빅 카고 팬츠’는 와이드 실루엣과 카모 패턴의 조합으로 밀리터리 무드를 완성하며 바지 카테고리 6위, 여성 데님 팬츠 1위를 차지했다.
아우터에서는 위캔더스의 ‘H.O.F 집업 후디’가 카모 패턴과 과감한 그래픽을 더한 디자인으로 후드 집업 랭킹 7위에 올랐으며, 가방 부문에서는 보일테일의 빈티지한 패턴이 돋보이는 ‘메간 백’이 여성 숄더백 카테고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상품으로 선정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카모플라주는 밀리터리 룩을 넘어 스트릿 패션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으며 올가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