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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라고 무시했는데..." 도로 위 싹쓸이 중인 '이 SUV'


중국 전기차 거물 비야디(BYD)가 한국 진출 1년 만에 신차 ‘씨라이언 7’을 앞세워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중형 SUV 씨라이언 7은 3개월간 2,018대가 등록되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이전 모델인 아토3의 초기 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매자 비중을 살펴보면 40대와 50대 개인 소비자가 압도적이며,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에게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야디는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올해 누적 판매량 5,000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록 테슬라 모델Y와 비교하면 판매량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한국 진출 첫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는 비야디가 내년에도 소형 해치백 ‘돌핀’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점유율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단발성 신차 효과를 넘어 지속적인 브랜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국내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야디의 거침없는 질주가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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