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늘 갓 잡아 올린 고등어 3마리'라는 제목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란히 놓인 세 개의 종이 상자 안에 각기 다른 '고등어'들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가장 왼쪽 상자에는 실제 생선을 정교하게 묘사한 커다란 물고기 인형이 담겨 있고, 나머지 두 상자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인형과 똑같은 자세로 누워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다.
사진의 백미는 단연 상자 크기에 딱 맞춰 몸을 구겨 넣은 고양이들의 모습이다. 특히 가운데 상자를 가득 채운 통통한 고양이는 마치 시장에서 파는 대물 생선처럼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오른쪽 상자의 날씬한 고양이와 대조를 이룬다. 고양이 특유의 '액체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각형 상자 모양에 맞춰 몸을 맞춘 채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마치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 세트를 연상케 한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치 있는 댓글로 응답하고 있다. "가운데 고등어는 살이 아주 잘 올랐네요", "제일 오른쪽 고등어는 신선해 보입니다", "이 세트 메뉴는 어디서 주문할 수 있나요?" 등 고양이를 생선에 비유하며 즐거워했다. 또한, 실제 생선 인형과 고양이가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언뜻 보면 세 마리 모두 인형이거나 혹은 세 마리 모두 생물인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이처럼 좁은 상자 안에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로 '안정감'을 꼽는다. 야생에서의 습성이 남아있는 고양이에게 사방이 막힌 좁은 공간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비록 집사에게는 웃음을 주는 장난스러운 풍경이지만, 사진 속 고양이들에게는 그 어떤 침대보다 아늑한 휴식처였을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소품인 종이 상자와 생선 인형, 그리고 반려묘가 만들어낸 이 유쾌한 삼중주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