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찾아오거나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시원한 간식이 간절해질 때, 냉동실에서 갓 꺼낸 하드바 한 개는 그 무엇보다 반가운 존재다.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훌륭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주방에 모여 앉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쵸코하드바'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뚜기 핫쵸코 분말과 우유만 있다면, 복잡한 도구 없이도 전문점 못지않은 근사한 하드바를 완성할 수 있다.
홈메이드 쵸코하드바의 가장 큰 매력은 '단단하고 명쾌한 식감'에 있다. 공기 층이 섞여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떠먹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꽁꽁 얼려진 하드바는 입안에서 아작하게 씹히며 즉각적인 청량감을 선사한다. 특히 어떤 모양의 아이스크림 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곰돌이, 별, 자동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은 홈메이드만의 특권이다.
조리법은 놀라울 정도로 직관적이고 간결하다. 먼저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약 1분 30초간 데워 따뜻하게 준비한다. 여기에 달콤한 올리고당과 핫쵸코 분말을 넣어 충분히 녹여주면 베이스가 완성된다. 아이스크림 틀에 이 혼합액을 적당량 채운 뒤, 그 위에 쵸코칩을 살짝 뿌려주는 것이 셰프의 팁이다. 쵸코칩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하드바에 오독오독 씹히는 재미와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더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스틱 막대를 꽂아 냉동실에서 약 3시간 정도 인내의 시간을 거치면, 아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낼 쵸코하드바가 탄생한다. 첨가물에 대한 걱정 없이 엄마의 마음으로 고른 좋은 재료들로 채워진 이 간식은, 만드는 과정부터 맛보는 순간까지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이번 주말, 주방을 작은 아이스크림 공장으로 변신시켜 보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